12일 신한은행은 "20일 가상화폐 거래소에 적용하기로 한 계좌 실명확인시스템을 당장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더는 발급해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정부의 권고에 따라 은행권은 해당 부서에서 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20일 이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갑작스러운 무기한 연기 발표에 실명거래제도 도입이 묘연하게 됐다. 신한은행의 결정은 전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거래소 폐쇄안 입법 추진 계획' 발표 및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의 법무부 결정 지지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듣고 분노한 투자자들은 각종 코인 투자 관련 사이트에서 "신한은행 해지, 가즈아"를 외쳤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신한카드 통장 다 해지. 너희들부터 내가 거부한다"(opm*****), "점심시간에 해지하러 가야겠다"(znx*****), "신한은행과 거래 끊는다"(ssi*****), "신한은행 말 실수 했다. 나도 카드 해지"(ceb*****)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이들이 신한은행과의 거래를 끊었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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