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이미 지난해 연말 12월 20일자로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 설명서와 약관 공시도 마친 상태이나,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반영 등을 진행 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아파트 담보대출 관련 개발 등 구축 준비는 마치고 신DTI(총부채상환비율) 시스템 반영, 고객센터 준비 등 출시 준비 중"이라며 "비대면 은행이기 때문에 대면 상담이 어려운 관계로 좀 더 철저히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새로 내놓을 아파트담보대출에서 케이뱅크 앱(APP)을 활용해 사진 촬영하고 스크래핑 등 비대면 수단으로 간편하게 서류 제출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복잡한 금리우대 조건을 없애고 주말실행도 가능케 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도 신규 상품으로 올해 1분기 중 전·월세 보증금 대출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24시간 비대면을 특징으로 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상품 라인업 확대는 기존 금융권에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영업점 방문 없이 24시간 모바일로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신한 S드림 전세대출'을 출시했다. KEB하나은행도 지난 연말 영업점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모바일 브랜치 새 버전을 선보였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규제) 완화 법안이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중이다.
현재 은행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 보유가 10%로 제한(의결권 4%)돼 증자를 하려면 모든 주주가 함께 동시에 증자에 참여해야 한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1000억원 규모 증자를 추진하면서 일부 주주사의 증자 불참으로 부동산투자회사인 MDM을 20번째 주주사로 영입한 바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 민간 자문단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케이뱅크에 대해 "은산분리에 기대지 말고 자체적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장에 주는 좋은 영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예외를 인정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계획으로 유상증자를 목표하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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