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KB생보가 취약해 보강하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좋은 매물이 나오면 모든 걸 열어놓고 검토하려고 합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이 20일 여의도 국민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인수·합병(M&A)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윤 회장의 3년 연임 안건이 결의된 이후 윤 회장 주도로 개최된 것이다. 윤 회장은 98.85%에 달하는 참석 주주 찬성표를 등에 업고 너끈히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전략이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지만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기업투자금융(CIB)을 확대하고 전통적인 은행·금융업 분야에서 과감하게 M&A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계열사 사장 인사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를 묻자 "계열사 CEO는 11월말을 기준으로 자기평가를 한다"며 "그걸 받고 나서 인사를 진행할 것이고, 12월 정기인사 이전에 단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상임감사 선임에 대해서 윤 회장은 "상임감사 공석에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내일 언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KB노조와의 갈등 봉합에 대한 질문에도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KB노조는 지난달 주주자격으로 하승수 사외이사 선임 안건 및 회장을 소위원회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제의했고, 이는 임시주총에 정식 상정됐다. 이에 의결 과정에서 참석 주주의 의결권수을 정확히 공표하라며 거칠게 항의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윤종규 회장은 "노사관계는 부부관계와 같다. 회사를 잘 되게 하려는 같은 방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조금 잡음이 있지만 차츰 의견수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여러가지로 논의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서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정관변경안에 대해서는 "지배구조는 정답이 없다"며 "필요하다면 보완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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