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M&A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 재미교포 개발업체 트랙, 미국 설계회사 에이컴, 중국건축총공사 등 국내외 10여개사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번 주 안으로 입찰 적격 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에 본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와 달리 대우건설 매각에 자신감을 보인다. 지난해 손실을 털었고 올해 목표했던 7000억원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부문에서 GS건설, 현대건설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견고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달 23일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장부가 이하로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주가 이상의 금액으로 매각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13일 대우건설 종가 6350원를 기준으로 매각 지분 50.75%는 1조3394억원으로 추산된다. 경영권 프리미엄 25~30%를 더한다고 해도 1조6743억~1조7412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27일(종가 7520원) 1조5681억원까지 예상됐던 것과 비교할 때 10여일 만에 2287억원이 낮아졌다.
증권사 한 부동산 연구원은 “지난 2일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 보다 낮게 나오면서 주가 하락이 시작, 대우건설 지분 금액이 꾸준히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동걸 회장이 장부가 이하로 팔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장부가에 대한 기준이 알려지고 있지 않아 매각 향배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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