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13일 경기 판교 본사에서 미국 화장품 제조업체 누월드 공식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을 비롯해 누월드 조나탄 로젠바움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누월드는 1991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 제조 회사로 뉴저지에 약 1만 3223㎡ 규모(약 4000평)의 공장과 직원 1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억 5백만달러(약 1200억원)로 올해 약 10% 내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주로 색조 제품과 네일, 향수 등을 생산한다. 특히 누월드는 ODM을 넘어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현재 ‘HARD CANDY’ 브랜드를 독점 운영하며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월마트 약 3000여 개 지점에 판매 중이다.
기존의 코스맥스USA는 로레알그룹을 비롯해 존슨앤드존슨, 네리움, 메리케이 등의 고객사를 가지고 있었으며, 누월드는 글로벌 L그룹을 비롯해 월마트, 샐리 등 대형 유통에 집중돼 있다. 이 부분은 양사의 고객사가 서로 겹쳐지지 않아 최적의 인수 효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그동안 공을 들여왔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연구개발 및 생산 등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면서 누월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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