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지주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한카드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780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6.6% 증가해 4개 카드사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하나카드가 당기순이익 97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64%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KB국민카드 2339억원, 우리카드 813억원으로 각각 0.6%, 13.65%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원큐카드 시리즈' 호조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분을 상쇄할 수 있었으며 통합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기저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중소 가맹점 범위 확대에 따른 수수료 인하 영향을 받았다.
카드업계가 위기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업계 1위 신한카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된 이익으로 봤을 때 신한카드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40% 이상이나 3분기 신한카드 당기순이익은 1495억원으로 작년 3분기(1805억원)보다 17.17% 감소했다.
30일 3분기 신한금융지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참여자들은 카드 수수료 우대 가맹점 범위 확대로 신한카드 순이익이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발표를 맡은 장동기 신한금융 본부장은 "거품영업을 제거하고 내실을 기할 계획"이라며 "내년 이후 발생하는 비우호적 수입 감소에 대비해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기타비상무이사인 임보혁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신한카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대해 "신한카드 NIM 축소 효과는 그룹 전체적으로 흡수하고 있어 아직 효과가 미미하다"고 답했다.
신한카드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경영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장동기 신한금융 본부장은 "신한카드는 내년 이후 경상 수익력 위기감을 가지고 있어 비상경영체제로 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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