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상장주식회전율 하락…세우글로벌 회전율 1위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올해 증시가 활황을 이어오며 투자자들 역시 매도보다는 보유하는 성향을 보이면서 작년 대비 상장주식회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회전율 상위종목은 세우글로벌, 아남전자 등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7년 상장주식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 163.40%, 코스닥시장 391.74%로 올해 들어 상장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빈도가 줄어듦에 따라 두 시장 모두 상장주식회전율이 감소했다. 조사기간은 2017년 1월 2일부터 10월 25일까지이며, 2016년의 경우 동일 매매일수 198일 기준이다.

코스피는 작년 208.33%에서 44.93%p 줄었으며 같은 기간 코스닥은 444.09%에서 52.35%p 떨어졌다.

상장주식회전율 100% 이상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266종목으로 전년대비 62종목이 감소했으며, 코스닥시장은 875종목으로 31종목 줄었다. 반면, 회전율 100% 미만은 유가증권시장 468종목, 코스닥시장 297종목으로 전년대비 각각 67종목, 78종목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회전율 구간별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신광선 거래소 팀장은 “이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대내외 시장환경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코스닥 기업들이 업황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회전율 상위업종은 의료정밀(342.33%), 전기전자(328.03%) 순이며, 코스닥시장 회전율 상위업종은 섬유·의류(662.58%), 금융(610.52%)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 회전율 상위종목은 세우글로벌(3476.24%), 아남전자(2336.52%) 순이며, 코스닥시장 회전율 상위종목은 하나머스트4호스팩과(7047.18%), 켐트로스(5899.61%)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