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이 4일 "해외에 비해 높게 부과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는 연체가산금리 체계를 연내 방안을 마련해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체 관리 비용을 감안해도 너무 높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금융회사가 고객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영업관행에 대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국민의 소중한 돈을 기반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다할 필요가 있으나 그간 일부 금융회사는 상품을 팔 때는 과도한 약속을 하였지만 이후 약속된 혜택을 찾아주는 노력은 소홀히 하거나 가격산정방식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충분한 설명없이 각종 비용을 과도하게 부과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속 제기됐다"고 짚었다.
오는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연구원 공동으로 연체가산금리 관련 공개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또 지난 9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효과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통계분석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실손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전임 임종룡 위원장 재임 시절 추진해 온 현장점검단의 경우 금융 회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방법으로 확대해 혁신 과제를 발굴하겠다고도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감원, 금융협회 등과 함께 소비자 중심의 금융개혁 과제를 지속 발굴‧개선하여 금융권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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