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공식 행사에서 만날 예정이다. 세 사람은 2010년 회사가 사장을 고소하는 '신한사태'를 빌미로 7년 가까이 법정 다툼을 벌여왔으나 최근 대법원 판결과 신 전 사장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 결정 등 봉합 수순을 밟는 상태였다.
◇갈등 매듭 보여주는 공식 행사 참석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은 7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고 이희건 신한금융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추모행사에는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이 전 행장과 한동우 신한금융 고문,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회장,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등이 신한금융지주 전·현직 인사들이 모두 참석할 전망이다.
세 사람이 이 날 행사에 모두 참석한다면 6년 만에 공식 행사에 다 같이 오는 것이다. 그 전 만남은 지난 2011년 이 명예회장 작고했을 때였다.
업계의 관심은 당사자들 간 구체적인 화해 제스쳐가 나올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번 행사에서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공개이고 세 사람이 행사의 주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명예회장의 유족들도 같이 있는 자리라 화해를 보이기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참신한사태 매듭 이후 당사자들이 첫 만남을 가지는 만큼 이번 기념식에서 어떤 분위기가 조성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인의 입장 표명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사실상 직접적으로 얼굴을 마주하거나 대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전언도 나온다. 또 신 전 사장은 기념식만 참석하고 각자의 자리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 사태는 올해 3월 대법원 판결이 나고, 신한금융지주가 5월 이사회에서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 스톡옵션 행사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마무리 됐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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