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는 16일 긴급회동을 열고 최근 값을 올린 30개 품목의 제품가격 인상을 원래 가격으로 되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BBQ는 지난달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메뉴를 최대 12.5% 인상한 데 이어 지난 5일 나머지 제품가격을 추가로 인상했다.
앞서 BBQ는 두 번의 가격 인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BBQ가 촉발한 가격인상에 교촌치킨 등 다른 프랜차이즈업계들이 잇달아 동참하자 대한양계협회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해 소비심리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며 2만원이 넘는 치킨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 과정에서 BBQ는 한 마리당 500원의 광고비를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시킨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공정위는 지난 15일부터 BBQ를 상대로 조사에 나섰다. 현재 공정위는 가맹점주들에게 광고비를 전가한 과정에서 가맹사업법 위반 사실을 밝히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촌에프엔비는 광고비용 절감을 통해 상생정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계획된 광고비용의 30%를 줄일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기존 연간 광고비에서 30~50%를 절감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bhc와 호식이두마리치킨, 중견업체인 또봉이통닭 등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는 평균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앞서 줄줄이 밝힌 바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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