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8일 금융감독원의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7∼9월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작년 3분기(1조3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이번 3분기 순익은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은행권 순익 게걸음 요소였던 기업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손실 영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전입액 등 대손비용이 200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3분기보다 1조5000억원(89.2%) 감소했다. 금감원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의 대손비용 환입 효과(1조2000억원)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작년 3분기 대비 2000억원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000억원(91.6%) 늘어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000억원 줄었지만,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파생이익이 8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순익 증가로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57%로 전년 동기(0.24%) 대비 크게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3.14%에서 7.71%로 급등했다.
부실채권비율은 9월 말 현재 1.71%로 전 분기보다 0.08%포인트 떨어졌고, 부실채권 규모는 29조1000억원으로 축소돼 30조원 안쪽으로 줄었다. 다만 금감원은 "건설(3.93%), 조선(14.33%), 해운(9.85%) 등 일부 취약업종 부실채권비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월 말 현재 123.9%로 전 분기보다 4.3%포인트 올라 100% 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9월 말 현재 14.76%, 기본자본비율은 12.08%, 보통주자본비율은 11.66%로 각각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했다.
민병진 금감원 일반은행국장은 "이자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파생이익 증가나 특수은행 대손비용 감소 등 일회성 요인이 늘었다"며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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