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현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위원)이 재직 당시 연설문 유출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28일 전면 부인했다.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이 제기된 후 나흘 간 잠적한 조인근 증권금융 감사는 서울 여의도 증권금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감사는 연설문 유출에 대해 “재직 당시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며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앞서 “연설문 초안을 올리면 이상하게 돌아온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조 감사는 잠시 망설이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잠적 후 이제서야 입장을 밝힌 배경에 대해 “청와대와 교감은 없었다”며 “나라가 혼란스러운데 저까지 나서 이야기 하는게 무슨 도움이 될까하는 판단에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7월 조 감사는 3년 5개월 만에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직에서 사퇴한 것이 연설문 유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불미스러운 일은 전혀 없었다”며 전면 부인하며 “연설문 작성은 피를 말리는 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건강도 안 좋아 그만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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