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도 22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실적으로 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효성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스판덱스는 조 회장의 기술에 대한 집념과 뚝심 경영의 결과물이자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끈 견인차다. 효성은 지난 1989년 조 회장의 지시로 고부가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성 섬유, 스판덱스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1990년대 초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고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부정적인 사내 의견도 많았지만 그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공급망을 확대하고 고객 중심 마케팅 활동으로 지난 2010년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했다. 이 같은 행보는 타이어코드까지 영향을 미쳐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1위 제품으로 성장했다. 조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은 위기에서 빛을 바랬다.
지난 2005년 국내 화섬업계 위기 당시 스판덱스를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할 수 있었던 효성만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이 같은 기술 중시 경영은 위기 극복의 초석이 됐다. 조 회장은 임원들에게 항상 ‘글로벌 현장에 직접 나가 시장의 현황과 고객의 니즈를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할 것’을 주문,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요구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동시에 해외 생산현장에는 글로벌 고객들이 전세계 어디에서나 국내 공장과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정도의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도록 강조해 안정적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신소재 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폴리케톤과 탄소섬유의 성공적인 수익 창출과 자리매김까지 기술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 핵심 기술 외에도 IT사업에 대한 전문가적 지식과 글로벌한 경영 감각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분야 등 정보통신 쪽의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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