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DB산업은행은 현대상선 정상화 추진의 선결 요건인 용선료 협상, 공모채 상환기일 연장 등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회사 측과 협의해 정상화에 필요한 채무 재조정 방안을 신속히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은 2월 22일부터 런던, 싱가포르, 일본, 뉴욕 등에서 해외 선주사와 용선료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4월 중순께 용선료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은행은 "회사채 8000억원 규모 가운데 오는 4월 7일 만기가 도래하는 1200억원에 대해서는 이달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3개월간 만기 연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이외 회사채는 오는 7월 7일 2400억원 규모이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한진해운과 한진중공업 구조조정 진행 경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한진해운은 해운시황 침체가 장기화된 데 따라 지난 1월 삼일회계법인에 재무진단 컨설팅을 의뢰하였으며, 이달 중순 진단이 완료 후 경영개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3일 채권단으로부터 (주)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주)한국종합기술,(주)한일레저, HACOR INC. 회사 주식을 담보로 13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율도부지(1829억원)·마닐라사옥(700억원)·선박(853억원) 등을 매각해 338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자구계획을 추진 중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