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패배하며 인공지능 프로그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할 조짐이다.
9일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디에스티로봇은 가격제한폭(10%)까지 급등한 6520원을 기록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제조업용 로봇과 지능형·서비스용 유아교육용 로봇을 제작하는 업체로, 이날 정규시장에서 전날보다 430원 오른 5930원에 마감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계열사 케이엠씨로보틱스에서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는 우리기술은 정규시장에서 강보합인 860원에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역시 가격제한폭인 946원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 양팔로봇과 지능형 로봇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푸른기술을 비롯해 로봇청소기용 제어모듈과 정보화 단말기를 만들고 있다는 에스티큐브, 인공지능 개발 관련 자회사 에이아이브레인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자인증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초 이 9단이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를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자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 9단은 대국 3시간30분, 186수만에 돌을 던져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끝났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단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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