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5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해 '자본시장 대통령'이라 일컫는 국민연금 신임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CIO)에 강면욱(57·사진)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국민연금공단은 홍완선 전 본부장 후임으로 강면욱 전 대표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강 신임 본부장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래 7번째 본부장이 됐다. 임기는 2년이며 1년 연임할 수 있다.
이번 기금운용본부장 선임은 지난 11월 3일 홍 전 본부장이 사퇴한 이후 공모 석 달 만에 이뤄졌을 정도로 경합이 치열했다고 전해졌다. 홍 전 본부장은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인사 갈등 끝에 동반 사퇴한 바 있다.
강 신임 본부장은 성균관대 통계학과와 동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5년 국민투자신탁에 입사해 국제영업, 국제운용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슈로더, ABN암로 등 외국계 금융사를 거쳐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대구 계성고, 성균관대 1년 후배기도 하다.
공단 측은 “합리적 리더십과 온화한 성품으로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탁월한 영어 구사능력 등 글로벌 감각을 지녀 500조 원의 국민연금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적임자로서의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금운용본부장은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추천한 뒤 승인 여부가 결정되면 최종 임명된다. 강 신임 본부장은 임명권자인 문 이사장에게 16일 임명장을 수여받으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올해 공모에는 18명이 대거 지원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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