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이 배당투자의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배당투자의 성과가 가장 좋은 달은 9월이며, 뒤를 이어 3~ 4월이 양호하다는 계절적효과 때문이다. 특히 최근 주주환원에 대해 상장사들이 고배당으로 화답하며 배당투자의 매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이 앞다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일 KOSPI 내 355개 기업이 2014년 기말 현금 배당을 공시하였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68개 기업(48%)이 2013년에 비해 증가된 배당을 공시하였다.
상장사의 배당 증가가 완연한 가운데 시가총액 대형주의 배당 증가가 눈에 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시가총액 대형주 중 전년대비 2014년 기말 배당이 늘어난 기업의 비중은 66% 수준으로 중형주(49%), 소형주(40%)를 압도하고 있다.
과거 KOSPI 내 전년대비 배당 증가와 유지, 감소 기업 비중은 평균 27%와 53%, 20%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해 배당 증가 기업 비중(48%)은 큰 폭의 개선을 의미한다. 지난해 일련의 배당확대정책들과 주주환원에 대한 요구가 상장사의 화답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배당확대 분위기에 힘입어 기업소득 환류세제의 시행, 연기금의 의결권 강화, 공기업 배당성향 확대로 보수적으로 감안하더라도 2015년 역시 배당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타이밍이다. 배당투자는 배당금뿐만 아니라 주가 변화에 따른 수익까지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즉, 결산월에 근접한 시점에서는 배당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어 추가 수익이 제한적일수도 있으며, 배당락 이후에는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이 배당 수익보다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계절적 효과를 찾기 위해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을 이용하여 고배당주의 성과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배당 투자의성과가 가장 좋은 달은 9월이며, 뒤를 이어 3~ 4월이 양호하였다. 배당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연말에는 수익률이 예상보다 좋지 못하며, 배당락 이후인 1~ 2월 역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역발상적으로 배당의 이슈가 사그라드는 3~ 4월이 배당 투자적기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2015년도 역시 2014년 대비해서 배당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장기적인 기업 이익 모멘텀을 찾기 힘든 시기에 또 다른 알파는 배당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심종목으로 삼진제약, 금호석유, 에스원, 한글과컴퓨터, 엔씨소프트,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S&T모티브, ISC, 실리콘웍스, 아이마켓코리아, 코리아에프티를 선정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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