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이 날개없이 추락하고 하고 있다. 스팩(SPAC)은 M&A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기업인수목적회사제도로 지난 2009년 12월 도입당시 기업공개, 인수합병 이외의 새로운 자금조달, 투자회수의 창구로 주목받았다. 당시 일반투자자들에게 기업인수합병의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입장에서는 우회상장의 통로 겸 효과적 자금조달수단으로 기대를 모았다.
현재 합병성공한 스팩보다 관리종목편입 등으로 퇴출위기에 놓인 곳이 많다. 실제 지난 2010년 2월 25일 국내 최초로 설립된 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은 현재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 규정에 따라 이후에 설립된 미래에셋1호, 동양밸류 등도 줄줄이 관리종목에 편입될 처지에 놓였다.
합병에 성공한 스팩들도 성과가 신통치않다. 합병성공스팩을 보면 △현대드림투게더(공모가 6000원) 삼기오토모티브 △신한제1호 서진오토모티브(5000원) △신영해피투모로우제1호(1000원) 알톤스포츠 △교보케이티비(4000원) 코리아에프티 △에이치엠씨아이비제1호(2000원) 화신정공 △이트레이드1호(2000원) 하이비션시스템 등이다. 이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스팩합병기업은 삼기오토모티브, 하이비젼시스템 등 단 2개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보호강화조치로 도입된 예치금제도로 인해 공모가에 비해 주가가 떨어졌다 해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손해볼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만약 해당 스팩이 상장 폐지된다면 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만큼이 돌아올 수익률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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