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새내기주의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과거 주가추세가 뒤따르지 않는데다 기업정보도 부족한 탓에 적절한 기업가치를 판단하기가 쉽지않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관사 등 발행사가 제시한 공모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들 발행사가 미래실적 과대계상을 통해 공모가를 부풀릴 수 있다는 점이다.
우군이 되야 할 기관투자자들의 단기매매 성향도 새내기주의 약세의 원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월~ 2010년 9월 동안 상장한 142개사의 공모물량 가운데 64.7%가 기관투자자에 배정됐으며 기관은 이들 공모주를 상장 당일에 1/3 이상을, 4주 이내에 1/2 넘게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증권사, 자산운용사는 각각 배정받은 수량의 81.7%, 66%를 상장 한달 이내 처분하는 등 단기매매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IPO공모주라는 카테고리에 속하더라도 기업의 펀더멘탈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 기업의 성장성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엇갈린다. 지난달 코스닥에 입성한 골프존, KMH은 공모가 언저리거나 그 이하로 떨어진 반면 지난 2, 3월에 상장한 현대위아나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높은 기술력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며 2달동안 공모가 대비 각각 153%, 139%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 변준호 스몰캡팀장은 “통상 IPO성수기로 불리는 2분기부터 신규상장기업들의 IPO기업이 더욱 늘어난다”며 “하반기엔 대기업 계열사 및 우량중견기업들이 잇따라 증시에 노크하면서 시장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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