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테마주 시즌이 돌아왔다. 으레 정부가 연말, 연초 전후로 정책계획을 발표하고, 증시에도 이와 관련해 수혜를 입는 정책테마주들이 강세를 띈다. 특히 국가 산업정책 관장부처인 지식경제부가 내년 업무계획 발표와 발맞춰 관련주들이 들썩인다.
하지만 정책테마주라고 묻지마투자는 금물이다. 지난해와 중목된 테마들이 많아 주가의 탄력이 떨어진데다, 일부는 조정을 받아 변동성도 만만치않다.
역사적으로도 대부분의 테마주는 일시적으로 가파르게 오른 뒤 깊은 조정에 빠졌다. 실제 원전 수출로 화제를 모아 가파르게 상승했던 원자력주(한전기술, 한전KPS, 보성파워텍)는 일부 상승폭은 반납했다. U-헬스케어(인성정보,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관련주는 2009년말과 2010년초에 강한 상승세를 보인 뒤 지금은 조정세가 이어져 고점에 매입한 투자자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자금투입대상이 명확하고, 자금투입 규모가 이전보다 확대됨과 동시에, 자금투입 시점이 상반기 확정 혹은 연초 조기집행이 예상되는 사업이 민간업체로의 실질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은 잣대에 비춰 방위, 고속철도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책테마주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IBK투자증권 박옥희 연구원은 “연초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상반기에 정책 테마주가 상승하는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테마주의 움직임을 봤을 때 정책 테마주에 대한 투자가 정책 기대감으로 고수익을 향유할 수도 있지만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조정도 크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 관련주는 당사의 추천 종목이 아니라 단순히 관련 테마인 종목을 나열한 것임
(자료: IBK투자증권)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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