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시장에도 온기가 흐르고 있다. 통상 코스피가 강세면 IPO시장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상승추세라면 공모가가 최저가인 경우가 많아 짧은 시간에 고수익도 기대된다. 발행사입장에서도 상승장에선 기업가치대로 제값을 받을 수 있어 이때에 맞춰 기업공개하는 게 유리하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이틀간 진행된 대정화금의 수요예측에서 189개 기관투자자가 몰려 경쟁률이 137 대 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시약 및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로 공모가가 밴드(8,100원~9,200원) 최상단인 9200원에 결정됐음에도 기관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다. 또한 수요예측 참여기관이 기관배정물량 33만주(전체 대비 약 24%)를 1개월동안 자진의무보유확약으로 걸었다. 지난해 매출 371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으며 주주중시경영을 위해 상장첫해엔 액면가 100%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뒤 유통가능주식은 26.34%로 보호예수해지에 따른 물량부담은 적은 편이다.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전산업개발도 흥행이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액 2384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한 대어급으로 검침사업, 발전소연료 환경설비운전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50%가 넘는 등 독점적 시장지위를 갖췄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로 기관, 개인의 청약경쟁률은 각각 77.09:1, 127.26:1을 기록했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24일에 상장하는 ‘현대에이치씨엔’은 매출 2066억원,순이익 47억원 실적을 달성했다. HCN서초방송 등 7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디어법 통과에 따른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내년 초에도 대기업계열의 알짜회사들이 코스피입성을 위해 노크한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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