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이경희 전문연구위원과 최원 선임연구원은 27일 ‘생명보험회사의 해외유가증권 투자 성과와 시사점’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 결과 전체 유가증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2%(대형사 15.3%, 중소형사 7.5%, 외국사 3.5%)로 높아졌다. 가장 비중이 높은 회사는 23.2%에 달한다.
투자 지역은 미국이 38.5%로 가장 높고 자산 항목은 채권이 80.0%로 압도적이다. 이는 국내 장기채 시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보유한 부채 듀레이션에 매칭되는 장기자산에 대한 투자 목적으로 해외투자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경희·최원 연구원은 분석했다. 중소형사는 대형사와 외국사에 비해 리스크가 높은 신종유가증권 및 기타유가증권 보유 비중이 높다. 해외유가증권의 투자 수익률은 FY2000 중반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금융위기 시에는 마이너스 수익률(FY2008 -0.5%)을 나타냈다. FY2000∼FY2009까지 평균 투자에 수반되는 리스크 대비 수익률 기준으로 살펴보면 해외투자성과(2.2%)는 국내투자성과(4.4%)보다 낮았다. 해외분산투자 효과는 분석대상이 된 18개사 가운데 8개사에서만 나타났으며, 산업 전체적으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이경희·최원 연구원은 내년 4월 이후 개정된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RBC: risk based capital)가 의무 적용되고, 부채의 시가평가를 근간으로 하는 국제보험회계기준이 도입될 예정이므로 생보사의 해외유가증권 투자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해외투자 시 고수익 추구는 매우 위험하며 내재한 리스크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예: 신종유가증권, 기타유가증권)을 편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또한, 생보사들은 해외유가증권 투자 부문에서 목표한 수익 달성을 위한 투자 역량의 제고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축소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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