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은 지난해부터 장기보험에 치중하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신시장 개척을 위해 종합주택화재보험 상품을 속속 출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소비자 인식 부족과 관련법규의 불명확성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미국가정 96%가 가정종합보험 가입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미국은 2006년 기준 주택소유자의 대부분인 약 96%가 가정종합보험(Homeowners Insurance)에 가입하는 등 주택보험가입이 활성화 돼있다. 반면 세입자는 약 43%만이 세입자종합보험(Renters Insurance)에 가입했다.
주 별로는 플로리다주의 가정종합보험 평균보험료가 1534달러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텍사스주 1448달러, 루이지애나주 140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세입자종합보험의 평균보험료는 미시시피주 250달러, 루이지애나주 248달러, 캘리포니아주는 231달러로 조사됐다.
가정종합보험의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2003~2007년까지 5년간 평균 사고빈도는 5.84%로, 연도별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지급된 보험금 기준 평균 사고심도는 7368달러로, 2003년 5316달러에서 2004년 8105달러로 증가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원인별로는 재물손해에 있어 ‘풍재 및 우박’으로 인한 손해가 가장 높은 사고 빈도(2.13%)를 보였다. 사고심도는 ‘화재, 낙뢰 및 잔존물제거비용’(2만4153달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배상책임손해에서는 ‘대인 및 대물배상책임’이 1만5854달러의 높은 사고심도를 보였다.
사고원인별 손실액 구성비를 보면, 2007년 재물손해가 94.69%, 배상책임손해는 5.31%로 재물손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화재, 낙뢰 및 잔존물제거비용’으로 인한 손실액이 전체의 42.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최근 년도에서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풍재 및 우박(wind and hail)’으로 인한 손실액 비중은 연도별로 점차 감소해 2007년에 17.43%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가정종합보험 시장은 상위 10개사가 약 64.5%를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기준 가정종합보험 판매 1위 보험회사는 State Farm Group으로, 약 140억달러의 원수보험료를 거둬 21.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Allstate Insurance Group(70억달러), Zurich Insurance Group(46억달러), Liberty Mutual Insurance Group(32억달러) 순이다.
〈 미국 가정종합보험 평균 사고빈도 및 사고심도(2003-2007) 〉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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