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추가 금리인하의 흐름 속에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이번 정부의 경제운용방향에 대해 건설주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발표에서 무엇보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를 통해 생산과 고용의 창출을 노리고 있는 정부의 의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등을 통한 정부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볼 경우 3% 내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고용시장의 악화와 부의 자산효과 및 가계 채무부담 증가 등으로 우리 경제가 부진할 경우 올해보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 가량 증가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고용 부진에 따라 실업률이 3.4%에 달할 것으로 보고, 소비자 물가는 3% 상승, 비용측 물가는 원자재 가격의 하향안정으로 소폭 하락을 점쳤다.
우리 정부는 글로벌 경기부양책에 맞춰 79조원에 달하는 재정지출과 감세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는 GDP 대비 4.0~8.8% 수준에 이른다.
박 연구원은 “SOC 부분에 총 24조 7000억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는 기존에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과 비교해 1000억원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SOC 관련 예산과 비교해볼 때는 여전히 26%나 늘어난 수준이다.
또 과거 5년 평균 증가율인 2.5%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며 “건설업체 중에서도 토목 부문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 주요 건설사들의 매출에서 토목 비중이 높은 기업은 삼호개발(90.4%), 성지건설(70.5%), 삼부토건(51.3%), 고려개발(49.3%), 삼환기업(40.0%), 태영건설(38.9%), 경남기업(36.8%), 남광토건(36.7%), 일성건설(36.4%) 등이다.
박 연구원은 “중소 규모의 시설개량 사업을 확대해 지방 중소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한 만큼 중소기업들에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2009년 예산안 주요 분야별 재원 배분 현황 및 전년비 증가율 >
(자료 : 기획재정부, IBK투자증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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