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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정보계 UI 통합사업 추진

기사입력 : 2007-12-1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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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계 포함한 전사통합으로 확대

하나은행(행장 김종열)이 차세대 사업의 일환으로 정보계 UI통합을 추진한다. 현재 동 사업의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은 쉬프트정보통신ㆍ인스웨이브ㆍ컴스퀘어ㆍ투비소프트가 단독 사업자 형태로 제안했고, 한국컴퓨터와 소프트베이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형태로 도전한다.

하나은행의 이번 ‘정보계 UI통합 사업’은 1차로 정보계 업무의 UI를 통합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앞으로 동 사업이 마무리되면 계정계 시스템을 포함한 전사적 UI통합으로 확대적용 할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UI 통합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는 기업은 앞으로 하나은행의 표준 UI로 사업자로 적용될 여지가 높은 상태다.

하나은행 정보계 UI 통합 사업은 일단 EDW와 SEM, 그리고 향후 진행된 CRM 등의 업무를 통합하는 작업이 1차로 진행될 예정이며, 1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계된 SSOㆍEAMㆍJ2EEㆍMCAㆍ보안모듈ㆍ리포팅ㆍ형상관리ㆍ통합단말ㆍ올랩ㆍ메타시스템 등의 UI를 차례로 통합해 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1차 UI 통합 사업이 진행될 EDW와 SEM은 현재 SK C&C가 구축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이며, CRM은 액센츄어가 내년 초 완료를 목표로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이번 UI 통합 사업의 개발기간은 총 1년 6개월가량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병행되는 다양한 구축사업의 진척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 측은 이번 정보계 UI 통합 사업의 제안마감을 오는 20일로 정했고, 기술평가 등을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말경 동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보계 하드웨어 환경이 변수

하나은행의 UI 통합 사업은 향후 금융IT시장에서는 다시 찾아보기 힘든 전사적 UI통합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높다. 그만큼 해당 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참여 기업들 역시 동 사업 수주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이지만, 1차 UI통합 사업에 해당하는 정확한 시스템 스펙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상태다.

우선 하나은행측이 현 운영시스템으로 밝힌 솔루션은 크게 3가지로 리포팅 툴에 오즈, 형상관리에 아즈택 그리고 통합단말에 오페라 등이다. 따라서 동 사업으로의 참여의사를 밝힌 솔루션 기업으로는 현재로선 통합시켜야 하는 시스템 환경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 역시도 차세대 시스템에 활용될 하드웨어 시스템을 최근 구매한 입장이어서, 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배정된 하드웨어 스펙을 정확하게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솔루션 제안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될 라이선스 정책이 CPU기반으로 정해질지 혹은 서버 기반으로 정해질지 미정이어서 정확한 사업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솔루션벤더가 툴을 제공하는 형태로, 하나은행측이 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면서도 “솔루션 벤더가 제안하는 부분을 상당부분 수용할 계획으로 다양한 제안이 접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여의사를 밝힌 솔루션 기업들의 준비 상태 역시 분주하다. 일단 15일에 하나은행측이 밝히기로 한 시스템 사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 IT업계 전략 마련에 분주

현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기업은 KCIㆍ소프트베이스 컨소시엄이다. KCI의 경우는 현재 하나은행이 사용 중인 정보계 단말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으로, 자사의 개발 노하우를 강조하고 나섰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양사는 소프트베이스의 x프레임과 KCI의 개발인력을 동시에 제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로 기술력과 지원 서비스 모두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소프트베이스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금융권 UI 통합은 각 단위 업무별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였다”며 “UI 통합 전문 기업들조차 전사적 통합의 사례를 다양하게 경험해본 곳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또한 “소프트베이스는 국민은행ㆍ국민연금ㆍ씨티은행 등의 대규모 UI 통합 사례를 경험한 기업”이라며 “하나은행의 단말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갖춘 KCI의 개발인력이 합해지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비스포트 역시 자사의 X인터넷 제품인 마이플랫폼 3.2를 제안한 상태로, 현재 동 제품군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표준UI로 선정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큰 기업 2곳의 UI 통합 사업을 경험해본 만큼 앞선 구축 노하우와 제품 안정성 측면에서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마이플랫폼 3.2는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된 아키텍처를 지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가의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도 “가장 큰 프로젝트를 경험해 본 만큼 정확한 스펙이 발표되면 곧바로 최적의 제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쉬프트정보통신는 현재 가우스 엑티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준비하는 과정인데, 동 솔루션은 현재 교보증권ㆍ국민은행 등의 금융권을 비롯해 대법원ㆍ경찰청ㆍ한국수력원자력 등을 포함한 400여 고객사에 공급된 제품이다.

쉬프트정보통신의 가우스 엑티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컴퍼넌트 자체 압축률을 72%까지 지원할 수 있어,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통신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끝으로 인스웨이브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AJAX 기반의 웹 스퀘어를 제안할 계획으로, 엔진기반으로 구성된 자사 솔루션이 컴포넌트 처리에 강점을 지녔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인스웨이브의 웹스퀘어 제품군은 매쉬업 기능을 기반으로 해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 원하는 UI를 제가할 수 있는 개발 편의성을 갖췄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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