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4년 핸드셋,디스플레이 열풍과 2005년정부의 IT839정책으로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코스닥 시장이 2006년에는 지루한 박스국면을 맞았었다”며 “그러나 2007년에는 M&A싸이클 수혜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볼거리 니즈증가, 자산가치가 부각되는 중소형주 종목의 재편,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틈새 대표주 부각 등으로 전년보다는 활기를 띌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2007년 예상되는 M&A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기업들의 상장프리미엄 부각과 함께 우회상장에 성공한 기업간의 합종연횡이 예상된다”며 “우회상장 건수는 지난 2005년과 2006년보다 현저히 줄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에 기상장된 업체중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적대적 M&A보다는 영업양도와 주식스왑의 형태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IPTV, HSDPA, 와이브로 등 통신 하드웨어 시스템 구축기반에 올해는 소프트웨어적 측면을 가미한 컨텐츠 관련주들이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대신 그는 코스닥의 ‘테마 소멸현상’은 곧 실적과 자산가치가 부각되는 중소형주 종목찾기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코스닥의 테마 소멸현상은 ‘지난 1999년 코스닥 버블붕괴→2005년 줄기세포 파문→2006년 우회상장 문제점부각’으로 이어지는 ‘테마’의 허상에 대해 투자자들의 인식이 극명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한편 가치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종목으로는 기업이익이 꾸준하고 자산가치 대비 현 주가가 저평가된 장기성장주가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신 연구원은 “앞 서 언급했다시피 테마 소멸현상으로 가치주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에 따라 2007년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업종 틈새주를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선정했다면 주가 조정시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제시한 실적호전 예상 코스닥기업 종목군들은 PDP전극 오프셋 인쇄재료의 독점공급으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는 ‘SSCP’, 코스닥 황제주 ‘NHN’, 인도 WLL시장성장성이 기대되는 ‘성일텔레콤’을 비롯 ‘태광’ ‘메가스터디’ ‘황금에스티’가 꼽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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