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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금)

국민銀, MCI 본격화 나서

기사입력 : 2005-11-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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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로 진행…확대시 80억 규모
차세대시스템 구축 재개 관심

국민은행이 장기간 검토하던 MCI(멀티채널통합)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이 MCI 프로젝트 이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본격화 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MCI 프로젝트를 위한 RFP(제안요청서)를 최근 발송하고 1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안서를 받은 업체는 삼성SDS, 티맥스소프트, 한국IBM, KB데이타시스템, LG CNS, 소프트그램, 인젠트, KCI 등 SI(시스템통합) 및 솔루션 업체 등 8곳이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 이외에도 농협, 하나은행 등이 채널통합을 검토 중에 있다.



◇ 3단계로 단계적 적용 = 국민은행은 기존 채널 매체 확장과 새로운 채널 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 업무 프로그램과 채널 시스템간 완전한 기능 분리를 통해 IT중복 투자로 인한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 MCI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국민은행 MCI 시스템 구축은 3단계로 진행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는 다양한 채널 통합관리 및 운영을 가능케 하는 기능으로 MCI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 단계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이후 2단계로 신규 및 재개발 업무 및 투비(To-Be) 시스템 개발시 MCI 시스템을 활용해 개발한다. 3단계로 모든 적용업무가 개발되는 시점에서 채널시스템 통합을 완료할 방침이다.

추진 범위는 △거래처리 및 시스템 인터페이스 개발 △대용량 관리 메커니즘 개발 △통합 개발환경 툴 개발 △관리 및 운영 환경 개발 △장애복구 메커니즘 개발 △채널 서비스 개발 △장애복구 메커니즘 개발 △채널 서비스 개발 △UI(유저 인터페이스) 표준 및 설계도구 개선 등이다.



◇ 확대 적용시 80억원 규모 = 국민은행은 1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면 다음 주 중으로 제안설명회를 갖고, 2~3일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자가 선정되면 우선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6개월 정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엔진 개발 및 성능 검증을 실시하고 이후 점차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만으로는 10억원 미만의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지만 향후 확대 적용할 경우 80억원 내외의 프로젝트로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사업자 선정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현재 SI업체와 솔루션업체간의 물밑 접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SDS는 자체 솔루션을, 한국IBM은 KCI, KB데이타시스템은 인젠트, LG CNS는 외산솔루션을, 소프트그램은 단독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MCI 시스템 확대 적용시 도입되는 솔루션 비용에 대해서는 사용한 양만큼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차세대시스템 구축 재개하나 = 대부분의 은행들은 채널 통합 프로젝트를 차세대시스템 구축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MCI 프로젝트 본격화로 인해 금융IT업계 내부에서는 한동안 주춤했던 국민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재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대규모 빅뱅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너무 큰 리스크가 따른다”며 “이번 채널통합 프로젝트는 코어뱅킹을 전환하기 이전에 주변 환경을 먼저 개선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는 일부 시각에 대해 “코어뱅킹 전환에 대한 고민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국민은행이 코어뱅킹 전환보다는 우선 표면적으로 개선효과가 크고 시급한 채널통합만을 진행하고 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시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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