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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바코드리더기 효과 전망 ‘엇갈려’

기사입력 : 2004-02-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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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적극적 도입… 일부 효율성 문제 제기

은행권에서 바코드리더기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5일 금융권과 금융자동화기기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이 바코드리더기 모듈을 탑재한 현금입출금기(CD·ATM)를 전국 영업점에 공급,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시중은행들은 아직 바코드리더기 도입은 공과금고지서에 바코드가 활성화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에 불과하다며,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어 바코드리더기 도입을 둘러싼 효율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 은행권 움직임 = 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 서울도시가스, 대한도시가스 공과금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이에 따라 연내 바코드리더기 모듈을 탑재한 CD·ATM 700대를 전국 영업점에 1대씩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지점으로 확산중에 있다.

우리은행은 바코드리더기 모듈을 탑재한 CD·ATM을 이용, 휴대폰을 통해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 4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서비스 활성화를 기존 도시가스업체 외에 나머지 도시가스업체와 신문사, 아파트관리소, 서울시 등과 제휴를 통해, 고지서에 바코드 입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과는 달리 공과금수납기에 바코드리더기를 탑재, 이 달부터 영업점에 30대를 분산 배치해 시범적용 중에 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중 확대적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아직 세부적으로 검토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공과금수납기에 모듈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공과금 수납채널 다양화를 제공하고 은행은 기존 시스템 변경 없이 다양한 납부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또 고지 정보의 실시간 전송으로 은행 업무도 편해 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다른 은행 관계자는 “바코드 보급이 적어 이를 별도로 비지니스화 하기에는 어렵다”며 “바코드 오인식과 시간 지체가 발생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동화기기업체 관계자는 “모듈 탑재한 기기는 1대당 150만원 정도가 추가된다”고 말했다.



◇ 연계 바코드 납부 서비스 = 바코드를 이용한 연계 납부서비스는 △모바일 2차원 바코드 공과금 납부 서비스 △모바일 송금 서비스 △홈쇼핑 무선 즉시 결제서비스 등이 있다. 이는 모바일뱅킹과 별도로 진행되는 서비스다.

모바일 공과금 납부 서비스는 고객이 은행에 모바일 공과금 납부신청을 한 후 휴대폰으로 공과금 내역을 통보 받고 내역 확인 즉시 2차원바코드를 다운받아 은행 ATM기를 이용, 납부하거나 무선 인터넷 결제서비스를 이용해 은행 가상계좌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는 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이 웹이나 무선에서 동일한 은행 계좌가 아닌 사람에게 모바일 송금을 신청하면 송금 내역을 수취인 휴대폰에 무선 SMS로 통지하고 수취인은 송금인에게 부여받은 핀 넘버를 입력, 송금 내역이 담긴 2차원바코드를 내려 받아 바코드리더기를 통해 출금, 이체거래를 할 수 있다.

홈쇼핑 무선 즉시 결제서비스는 등록한 고객이 홈쇼핑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를 하고자 할 경우 자신이 선택한 상품과 옵션에 담긴 무선 SMS를 받고 콜백 URL을 이용, 은행 무선 결제시스템을 연동해 즉시 상품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다.

한편, 바코드 방식의 공과금 납부 방식은 지난해 금융결제원과 갈등을 일으킨 바 있으며 이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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