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는 부진의 정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수출호황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경기회복을 체감하기에는 다소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황전망BSI는 87로 지난해 12월(85)보다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넘지 못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황이나 전망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내수기업들은 원가관리 등에 비상이 걸렸다. 수출기업 채산성 BSI가 실적(81→81)과 전망(83→84) 모두에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내수기업은 실적(81→78)과 전망(84→82)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 내수부진의 영향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증명하듯 원재료 구입가격 BSI는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원재료 구입가격 BSI는 133으로 지난해 12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고, 전망BSI도 123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이는 기업들의 원자재 값 상승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가부담이 증가가 예상되자 제품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기업도 늘었다. 제품판매가격 BSI(97→102) 및 전망BSI(97→101)는 모두 지난해 12월보다 상승했다.
생산설비수준 BSI(104→105)와 전망BSI(105→105)는 모두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과잉설비 상태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실행BSI(92→93)와 전망BSI(96→95)가 모두 전월수준에 정체되며 투자실행을 계획보다 늦추거나 투자규모를 줄이겠다는 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동률BSI와 전망BSI는 지난해 12월 같은 각각 91과 94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자금사정BSI(86→86) 및 전망BSI(87→88)는 전월수준에 머물렀다.
이 밖에 매출증가율BSI(87→87)는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2월 전망BSI(91→94)는 1월보다 상승했다. 제품재고수준 BSI(110→109) 및 전망BSI(108→107)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소폭 하락하며 과잉재고 상태가 꾸준히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장용 기자 c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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