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조흥은행의 자본확충 여부와 관련 “조흥은행이 얼마나 필요한지 정확히 계산해보지 않았다”며 “필요할 경우 자금조달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조흥은행의 6월말 기본자본(tier1)비율은 4.88%, BIS비율은 9.18%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며, 3분기에는 적자가 이어져 BIS비율이 8%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조흥은행의 단기경영 목표는 자산 건전성을 좋게 하는 것”이라며 “연체대출금과 위험자산을 축소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뉴욕증시 상장은 지배구조와 회계 투명성 등 경영의 모든 평가 항목이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시장 거래 편의를 통해 앞으로 자금을 조달할 때 더 유리해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뉴욕시장에서 유통물량이 너무 적은 게 사실이지만 DR과 국내 보통주의 주식이 서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DR을 추가로 발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5년이내 비은행 자회사들을 3위 이내로 육성할 것”이라며 “비은행 자회사가 육성돼야만 시너지가 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한생명의 수익이 좋아지고 있어 자회사 편입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빨라질 것으로 본다”며 “합병비율 산정 조건이 성숙되고 주주들이 동의하면 그 때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환율 충격때문에 경기 회복시기는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경제주체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줄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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