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반해 투자유가증권 이익과 신용카드수입 등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해 국내 은행들의 수익 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금융계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이자 수익 규모가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원화대출금이자 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다.
즉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증시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유가증권을 통한 수익과 외화대출금이자가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대출금 이자가 증가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자 수익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원화대출금 이자의 증가는 대출 규모의 확대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화대출의 경우 199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1년 1분기에는 47.9%, 2003년 1분기에는 59.0%를 차지했다.
콜금리의 지속적인 인상도 원화대출 이자 증가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1년 3분기 때 5.03%를 기록했던 콜금리는 3.89%까지 하락했지만 지난 2002년 2분기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수수료 수익의 비중은 신용카드관련 수수료의 대폭 하락세로 인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IMF 이후 수수료 등 신규사업 발굴에 전행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반 성과는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전체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원화예수금이자의 비중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발행금융채권이자 비중과 대손상각비 비중은 상승 추세를 보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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