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하나은행의 하나증권 소매 브로커리지업무 정리 발언과 관련해 발끈하고 나섰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 노조는 최근 하나은행이 하나증권 소매 브로커리지를 정리하겠다고 한 발언은 명백히 대주주의 경영간섭이라며 이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 노조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하나증권을 종합투자은행으로 성장 발전시킨다는 명목아래 소매 브로커리지업무를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하나증권 사장조차도 모르는 내용이었다”며, “비록 자회사라고 하지만 증권사의 중요한 문제를 일언반구 없이 언론에 발표한 것은 명백한 대주주의 경영간섭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 노조는 최근 하나은행측에 하나증권의 소매브로커리지업무 정리발언과 관련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김승유 행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 노조 관계자는 “하나은행에선 이번 발언이 확대해석 돼 파생된 것이라고 하지만 특정 사업부장까지 언론을 통해 이 문제를 발언했다는 점에서 전혀 근거 없이 나온 발언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며, “은행장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의를 확인할 계획이며 만일 하나은행측에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현재 소속돼 있는 증권산업노조와의 연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증권을 종합투자은행으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아래 IB부문에 대한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온라인증권거래 활성화로 갈수록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소매 브로커리지 업무는 정리할 방침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재 하나증권의 영업점 수는 총 31개며, 영업직원은 630명에 이르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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