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에 투신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투신업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제는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들의 이익폭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도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대형투신사들은 중소형사에 비해 평균 수수료 비율이 75bp정도이지만 중소형사들은 평균 30~ 50bp내외로 대형사에 비해 25bp가 낮은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 들어 일부 중소형투신사들이 이 같은 수익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초저가수수료 펀드를 판매하고 있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업계의 경영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중소형사들이 MMF위주로 수탁고가 증대하는 경향은 바람직하지 않고 대형기관위주로 MMF시장이 재편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탁고 규모가 작으면 금리변동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수 인하 추세에도 삼성 제일 등 기존 대형투신사들은 고보수 정책을 견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투신사 사장은 “투신사들이 향후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구조조정을 통한 생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자본금 감자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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