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3분의 1 가량은 주가가 회사의 1주당 순자산가치에 못미치는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검토의견 비적정과 자본잠식기업 등을 제외한 12월결산 547개사의 반기 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의 32%인 176개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을 넘지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27일 발표했다.
PBR는 장부가치 기준으로 회사의 1주당 순자산가치를 해당기업의 주가로 나눈 값으로 이번 조사에서 이 수치가 1미만인 기업은 8월20일 현재 주가가 6월30일 기준 1주당 순자가산치를 밑돌고 있다는 의미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의 평균 PBR는 1.44배로 나왔으며 이중 벤처기업은 1.74배, 일반기업은 1.40배 등으로 벤처기업이 일반기업에 비해 조금 높았다.
일반기업의 경우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119개사가 PBR 1미만으로 파악돼 주가 저평가 상태에 있는 기업들이 벤처기업들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그랜드백화점이 0.11배로 PBR가 가장 낮았으며 이어 대선조선 0.13배, 무림제지 0.18배, 동국산업 0.20배, 삼보판지 0.25배, 서부트럭터미날 0.25배, 선광 0.27배, 네티션닷컴 0.29배, 한림창투 0.32배, 한국전지 0.33배, 동화기업 0.34배, 해성산업 0.35배, 한솔창투 0.37배, 부국철강 0.39배 등의 순으로 낮았다.
반면 PBR 상위 기업은 하이켐텍 16.19, 모디아소프트 13.13배, 다음커뮤니케이션 9.51배, 시큐어소프트 8.72배, 액토즈소프트 8.08배, 동신에스엔티 7.77배 등이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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