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와 선물사들이 지난 2월부터 진행해 온 코스닥 선물 청산계약이 막바지 업체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는 제일선물이 9개 증권사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여 가장 우수한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지수선물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 대신증권과의 청산계약은 국민 외환선물 등 은행계 선물사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증권 및 선물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초 12개 선물사와 19개 증권사(旣계약 KGI증권 포함)는 코스닥선물의 청산업무 대행 계약을 맺고 선물거래소에 보고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도 확정되지 않은 곳이 많아 현재의 계약상황은 막판 변동의 여지가 남아 있다.
<표 참조>
무엇보다 관심을 모은 대신증권과의 청산계약은 국민 외환 등 은행계 선물사가 내정됐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선물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코스닥 선물에서도 강한 시장 잠식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대신증권과 계약을 맺는 선물사는 그만큼 청산수수료 수익이 불어나는 셈.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계 특히 국민선물이 내정된 이유는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을 염두에 둔 대신증권의 전략”이라며 “대신은 이미 주택은행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준회원인 한국선물과 한맥선물은 LG선물 및 현대선물과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준회원은 청산권이 없어 같은 선물사와 청산대행 업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한편 이번 증권-선물사 청산계약의 특징은 대그룹 증권사는 자회사 및 소형 선물사를, LG증권은 LG선물 한 곳만 선택하는 단수계약을 맺은 것 등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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