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증권사(대우 동원 굿모닝 서울 신영)가 공동으로 선물사 한 곳과 청산제휴를 맺는다. 선물업계에서는 5개 증권사의 이같은 방침이 증권업 사상 유례없는 담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 및 선물업계 내부에서조차 지나치다는 의견이 대두되는 등 청산권을 둘러싼 증권-선물사간 갈등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선물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와 선물사는 규모 면에서나 시장점유 면에서 이미 큰 차이가 있는데도 증권사들이 힘을 모아 수수료를 낮추려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 관계자는 “청산수수료를 적정수준으로 낮추고 선물사와의 장기적 제휴를 추진할 목적으로 5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청산입찰을 접수받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실무자들의 모임으로 청산수수료 뿐만 아니라 선물회사의 자기매매가 과도할 경우 초래되는 디폴트 위험과 재무적 안정성 등 각 선물사들이 안고있는 리스크를 집중 검토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증권-선물사간 전용선 구축문제, 코스닥 50지수선물의 거래가 늘어날 경우 발생될 수 있는 전산사고 예방 차원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2차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중인데 내달 9일쯤 선물업 겸영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돼 이때까지 검토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5개 증권사의 코스피200 지수선물 시장 점유율은 20%를 웃돌아 이들과 손잡는 선물사는 수익이 크게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연상 기자 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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