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 하락의 여파와 남북 정상회담 재료가 완전 노출되면서 약보합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결국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34포인트(7.33%) 떨어진 143.42로 장을 마감해 지난 2일 이후 약 2주일 만에 140선대로 밀려났다.
내린 종목이 391개로 오른 종목 103개의 3배를 넘어섰으며 하한가 종목이 128개로 오른 종목보다 많아 장세 전망을 어둡게 했다.
투신권이 평소보다 40% 정도 많은 31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기관들의 매도 공세가 강화됐으나 외국인들은 장 막판에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SBS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저PER(주가수익비율) 소외주의 대표주라 할 수 있는 광진실업이 상한가 행진 나흘 만에 하한가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규 등록 종목인 한림창투가 매매 개시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동원창투와 무한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 등 기존 창투사들도 하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이밖에 에스넷과 위즈정보기술, 가로수닷컴, 에스엠, 비테크놀러지, 나이스정보통신, 유니와이드 등 신규 등록 종목군들도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밀렸다.
그러나 매매 개시 첫날을 맞은 옥션을 포함해 이오리스, 코아정보, 나모, 서두인칩 등 최근 등록된 종목들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관심을 끌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대리는 `코스닥시장이 특별히 노출된 악재도 없이 폭락을 거듭하고 있어 내일의 장세를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윤제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내일 오전장에서는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반등을 이용한 단기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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