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KTB, 무한기술, 현대기술등 벤처캐피털업계 역시 자체 가용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홍보파트를 따로 떼 내는 등 벤처업계 전반에 홍보 아웃소싱 붐이 일고 있다.
올들어 새로 생겨난 대행사만도 수백 곳에 이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현재 가장 활발한 활약상을 보이는 곳은 링크인터내셔날, KPR, 코콤피알, 드림커뮤니케이션, 인컴기획, 벤처피알, 피알코리아, BIBR등 10여곳.
코콤피알은 조선무역 인터넷팀이 분사해 만든 KSNET의 자회사로 인터넷 컨설팅 전문가들이 만든 엑스포트(www.xport.co.kr)社의 홍보 아웃소싱과 클릭Q, 재무설계사이트인 크레디앙(www.credian. co.kr)등 10여개 벤처기업의 홍보외주를 맡아놓고 있다.
최근 벤처기업 홍보대행 쪽에 특화를 선언하고 등장한 벤처피알 역시 폭주하는 홍보외주에 눈코뜰 새가 없다. 인터넷카드 업체인 레떼컴, 검색사이트인 북마크, 시그마테크등 6개의 인터넷관련 벤처기업과 웰링크, 차세대 네트워크업계의 ‘황제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중대형 라우터 전문업체인 다산인터네트등 6개의 정보통신벤처회사의 홍보외주를 맡고 있다.
벤처피알 이백수실장은 “업무량이 급증해 하루 평균 2~3억원 대의 외주건 하나씩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규모가 작고 신설사에 속하는 BIBR(Better Idea Better Result)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같은 경향은 벤처캐피털업계에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벤처캐피털회사들은 벤처붐이 일면서 자체 심사역마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자 홍보부서를 아예 떼어내는 토털아웃소싱이 유행하고 있다.
자체 가용인력을 최대한 심사역으로 확보하자는 계산인데, KTB가 최근 자체 홍보팀을 자본금 2억원의 벤처기업 관련 전문홍보 컨설팅회사로 분리시켰다.
회사명은 ‘마이스터(Meister)’로 정해졌고 KTB홍보팀장이었던 한재방씨가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다. 무한기술투자는 홍보부문을 코콤피알측에 전적으로 일임해 두고 있으며 현대기술투자는 링크인터내셔날社와 지분참여 형태의 전략적 제휴를 맺어 현대측의 벤처기업 클라이언트를 링크측과 연결해 주고 있다.
현대기술투자는 링크인터내셔날의 3억원의 자본금 중 1% 정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물론 현대기술의 자체 홍보도 링크측에서 대행하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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