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러한 네티즌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인터넷서비스가 ‘차세대 포털’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요 정보서비스 테마별로 사이트의 ‘랭킹’을 매겨 공개하고, 직접 링크시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이른바 ‘랭킹사이트’가 그것이다.
정보사업자는 아르파넷(Arpanet), 인터넷 주소는 ‘www.100hot.co.kr.’ .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부상하고 있는 고우투넷(Gotwonet)社의 ‘100hot.com’의 한국판으로 보면된다. ‘유니크 유저’라는 개념은 특정 인터넷 사이트의 인기도, 신뢰도등을 측정하는 기본 지표로 활용된다.
단순히 히트수가 얼마인지를 공개하는 것만으로는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지표로 개발됐다. 쉽게 설명하면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 30분이상 체류한 경우 또는 해당 사이트의 자료를 다운로드 받은 경우만 ‘유니크 유저’로 계산된다.
물론 개인정보를 조사해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반문이 나올법하지만, 이 문제에 관한 한 이미 구미 선진국에서도 ‘공개가능한 범주’로 규정하고 있다.
개인적인 사항을 추적하려는 것이 아니라 한가지 내용만을 통계자료의 용도로 수집하는 것이며, 적어도 이정도면 유익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검증을 받았다는 것.
바쁜사람이라면 상위랭킹의 1~2개 사이트만 열어볼 것이고, 시간이 있으면 조금 더 찾아볼 수도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차세대 포탈’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도 같은 맥락. 일반 포탈서비스를 통해 들어갈 때보다는 훨씬 ‘경제적인 탐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네티즌들로부터 선호받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신생 창투사인 벤처게이트기술투자가 아르파넷을 발굴해 5억원을 투자, 이미 벤처캐피털로부터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일부 투자자들이 훨씬 높은 가격에 투자를 희망, 벤처게이트는 벌써 3~4배의 평가익을 추산하고 있다. 아르파넷은 랭킹을 매기기 위해 분석하는 테마의 수를 곧 2배안팎으로 늘릴 계획으로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랭킹이 매겨진 주요 사이트는 컴퓨터/인터넷, 비즈니스, 예약/예매, 여행, 뉴스/미디어, 인물, 교육, 스포츠, 생활등의 큰 테마별로 최대 18개까지 세분해 놓고 있다.
성화용 기자 shy@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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