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것이다.
■ 국내 인터넷산업 재편배경= 국내 인터넷시장은 지난해 시장형성기를 거쳐 올해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각 업체간의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따라서 시장선점업체들은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끝까지 독주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지난해 형성기를 거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인터넷업체들은 1등을 차지하기 위해 합종연횡을 벌일 수 밖에 없다.
M&A는 대상기업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거나 아예 그 본질적 가치를 송두리째 바꿔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터넷과 미디어산업분야의 합종연횡은 올해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가장 중요한 테마가 될 전망이다.
일단 M&A가 본격화되면 증시에서도 개별종목의 기업실적 및 성장잠재력에 대한 가치평가가 본격화된다.
M&A테마주가 본격 부상하면 분야별로 선두업체는 주목받는 반면 검증되지 않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만으로 주가버블을 형성해온 기업들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거대한 M&A가 일어나도 이것이 반드시 주가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단순히 몸집불리기나 약점을 감추기 위한 차원의 M&A는 그 외형이 아무리 그럴듯하더라도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M&A유형별 수혜주 전망 ▲ 미디어-콘텐츠업체의 강세= 기본적으로 어떤 유형의 M&A가 일어나더라도 경쟁력있는 미디어-콘텐츠업체들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일단 SBS 등 미디어업체와 서초케이블과 관악케이블 등 7개 종합유선방송을 경영하는 대호, 투니머스, 캐치원, 바둑TV 등을 보유한 동양제과 등도 주목되는 대상이다.
이밖에 대한제당과 한국컴퓨터, 백광소재, 대륭정밀 등 지역유선지분보유기업들도 인터넷기업과의 결합가능성과 함께 관심주가 될 것이다.
▲사용자 많은 인터넷 통신업체의 약진= 통신서비스업체는 규모가 클수록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의 아메리카온라인(AOL)처럼 사용자가 많은 통신회사들인 데이콤과 한통하이텔, 유니텔(삼성SDS), 나우누리, 네츠고 등이 M&A의 주도업체가 될 경우 주가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관련업체들의 합종연횡= 올 연말로 예정된 IMT2000주관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각종 컨소시엄 구성이 활발한 가운데 수직적 통합원칙에 따른 통신사업자간 M&A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한솔PCS나 하나로통신을 둘러싼 인수전을 예상할 수 있다.
▲ 통신망 사업체와 인터넷서비스간 결합= 현재 국내 통신망 사업자들과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은 업종의 유망성과 사업규모의 확장성에 비해 수악창출능력이 부족한 상태다.
따라서 M&A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터넷서비스의 경쟁 분야가 속도로 비화되면서 초고속통신망업체들의 M&A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두루넷과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등이 유망종목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 거대M&A의 가능성= 국내에는 거대합병을 할 수 있는 기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일단 성사된다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주목해야한다.
한국통신은 국내 최대의 기간통신망을 보유하고 있고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어 이들이 대형미디어-콘텐츠업체나 인터넷서비스업체를 인수한다면 그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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