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올 벤처기업 투자자금으로 1000억원을 설정하고 코스닥 등록이나 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하는 중견업체를 비롯해 21세기 유망업종과 첨단기술력을 갖춘 신설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대상을 선정중이다.
투자대상 업종은 인터넷, 정보통신, 정밀화학, 생명공학, 유전공학 등으로 대상업종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개별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직접투자외에도 국은창투, KDL창투, 증권사, 종금사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업체를 발굴해 투자하고 있으며 1월중에만 3~4개 업체를 최종선정해 약 1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중 반도체 업체인 P社에는 이미 7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외에도 40~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중에 있다.
현재 국민은행은 에스티아이, 스페이스테크놀러지, 리눅스원 등 10여개 업체에 150억원 가량을 투자해 놓은 상태이며 데이콤, 두루넷, 신세기이동통신, 경덕전자 등에 투자했던 지분은 처분해 8배 가까운 투자이익을 올린바 있다.
국민은행측은 투자업체에 대해서 기업자금을 빌려주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각종 금융자문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한 벤처투자가 활성화 될 경우 투자업체에 대한 사후관리과정 등에서 투자은행의 핵심업무중 하나인 인수·합병, LBO, 파이낸셜 컨설팅 등의 업무가 필수 불가결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업무에 대한 전문성 제고와 인력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공급과잉의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우리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심사능력과 일찌감치 벤처시장에 참여해 쌓은 노하우를 통해 정확한 투자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별 투자기업을 정하기 전에 먼저 거시적인 경제흐름의 파악과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추세 등을 예측해 최소 2~3년 앞을 내다보는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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