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9회계연도(99.4~2000.3)중 반기인 9월 말에 사상 최대 흑자 기록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에 실시된 올 주총에서 중간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도입한 일부 증권사들이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중간배당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직전 사업년도에 차기이월 이익잉여금 및 임의적립금 등을 재원으로 할 수 있으며, 중간배당 근거를 정관에 신설한 5개증권사중 지난 결산기에 적자를 낸 대유리젠트증권을 제외한 4개증권사가 8백억원에서 1천억원 내외의 배당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경우 임의적립금 8백60억원, 차기이월이익잉여금 8억원 등 8백68억원이며, 삼성증권은 임의적립금 9백63억원, 이익잉여금 7천6백만원 등 9백64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LG증권의 경우 임의적립금 32억원, 차기이월이익잉여금 8백40억원 등 8백72억원이고, 동원증권은 차기이월이익잉여금은 없으나 임의적립금이 9백37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상장기업들의 중간배당제도는 지난 97년말 개정증권거래법(제192조의3) 과 98년 말 개정상법(제462조의3)에 신설됐으며, 증권사중에는 대유리젠트증권이 작년 3월 처음으로 도입한데 이어 금년에도 지난 3월에 실시된 정기주총에서 LG, 삼성, 현대, 동원 등 4개증권사가 근거를 신설했다.
배당을 위해서는 주주명부 폐쇠가 2주전에 공고돼야 하기 때문에 증권사들의 중간배당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달 중순을 전후로 중간배당 실시여부에 대한 공시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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