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년 말까지 벤처기업 등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이 총 3백여개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실질심사에 대한 전문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등록종목딜러계획을 조사한 결과 현대, 대우, LG 등 대형증권사들의 경우 금년 말까지 약 30여개, 중소형증권사는 평균 10여개사에 이르고 있는 반면 증협의 등록예비심사 전담인력은 6명에 불과해 이같은 대기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예비심사 업무에 필요한 전담인력에 대한 업무기법 등의 전문연수도 실시하지 않아 심사기간이 지체되는 등 당분간 기업들의 불편이 초래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장실질심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거래소의 전담조직 및 인력등을 감안할 때 협회의 등록예비심사업무는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거래소는 회계학 박사 1명을 비롯해 공인회계사 3명, 미국공인회계사 1명, MBA 3명(밈국 2, 일본 1), 회계학 석사 1명 등 전문 진용을 갖추고 있으며 나머지 인력도 회계학을 전공한 대리급 직원들로 충원돼 있다. 거래소는 또 이같은 공식적인 조직외에 별도로 7명에 달하는 인원을 상장심사 업무지원 가능한 인력으로 보강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거래소는 상장심사요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내부 및 외부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여러차레에 걸처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두달동안의 동경증권거래소 연수를 통해 심사기법 및 OJT를 실시했다.
이밖에도 거래소는 상장심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작년 11월에 실시한 1차교육을 통해 공인회계사를 비롯해 신용분석전무가, 산업 및 기업분석 전문가, 인수업무 담당자 등 각 분야의 외부전문가를 초청 부실기업의 특성과 징후, 재무비율 분석, 신용도 측정, 상장심사와 관련된 회계감사 실무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벤처캐피탈 전문가 초빙을 통해 정보통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벤처기업의 분석 포인트 및 심사기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게 했으며, 내부 공인회계사를 통해 회계분식 등 회계감사업무 및 감사보고서를 이용한 기업분석, 내부통제구조 파악기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용태세를 갖추고 있는 거래소는 현재 실질상장심사 소요기간이 1개월 이내로 크게 단축돼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추가 인력보강을 위해 현재 기획예산위원회측과 협의중"이라고 설명하고, "협의가 끝나는대로 외부전문인력 확충과 함께 심사업무에 필요한 전문연수 등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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