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영업개시 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서 대출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불편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출신청이 지연되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대출금리나 한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최저 연 2.86%, 최고한도 1억5000만원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 판매가 급증하자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수시로 조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출 과정 불편 후기 가운데서도 카카오뱅크 대출 급증세는 시중은행권과 비교해서도 매섭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및 주택담보대출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들어 11일까지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5400억원으로 시중은행 19곳 가운데 가장 많았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조이는 8·2 부동산대책이 시행된 이 기간 19곳 은행의 가계대출은 총 2조1700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카카오뱅크 대출이 차지한 비중은 24%로 전체의 4분의 1수준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트래픽 과부하가 걸려 있다는 것은 감독당국도 보고를 받았고 카카오뱅크 쪽에서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닌 부분도 있다고 알고있다"며 "(이용자가) 급격히 늘었고 지금도 상황이 유지되고 있어서 모니터링하며 시장이 진정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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