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3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65로 전장보다 0.05% 낮아졌다.
독일 수출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소폭 강했다. 유로/달러는 1.1066달러로 0.04% 높아졌다. 독일 10월 수출은 예상과 달리 전달대비 1.2%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3%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 승리 기대 속에 파운드/달러도 1.3150달러로 0.09% 상승했다. 최근 서베이션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지지율은 45%로 노동당(31%)을 14%포인트차로 앞섰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중국 수출지표 부진과 15일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 시한을 앞둔 경계감이 맞물렸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오른 7.0346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환시 마감 무렵 7.0343위안까지 오른 바 있다. 무역이슈에 민감한 호주달러화 역시 달러화보다 0.15% 약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방향이 엇갈렸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0.7%,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3% 각각 올랐다. 반면,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4%,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2% 각각 내렸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05% 낮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전일대비 변동이 없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중국 지난달 수출 부진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주중 미국과 유럽 통화정책결정, 주말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둔 터라 지수 움직임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46포인트(0.38%) 내린 2만7,909.6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96포인트(0.32%) 하락한 3,135.9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4.70포인트(0.40%) 낮아진 8,621.83에 거래됐다.
미국이 부과한 관세 타격으로 지난달 중국 수출이 예상과 달리 4개월 연속 줄었다. 반면, 수입은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출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10월(-0.9%)보다 감소폭이 좀 더 확대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11월 수출이 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니 퍼듀 미 농무부 장관이 오는 15일 대중 추가 관세가 발효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디애나폴리스 콘포런스 연설에서 “우리가 기존 입장에서 다소 물러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측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성의를 보여야 하는데, 최근의 미 돈육 및 대두 관세 면제 조치가 이 같은 신호였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갈등 해결을 희망적으로 낙관한다"면서도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런홍빈 중국 상무부 차관보가 “미중 무역협상이 되도록 일찍 흡족한 결과물을 얻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양측이 상호 동등과 상호 존중 원칙에 입각해 협상을 진전시키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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