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25(목)

아이폰X, 매진까지 ‘180초’…논란 딛고 ‘흥행열풍’

기사입력 : 2017-11-17 16:44

(최종수정 2017-11-17 19:1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아이폰X 실버(왼쪽)와 스페이스 그레이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X 실버(왼쪽)와 스페이스 그레이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3분 만에 1차로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SK텔레콤) “예약 판매 시작 5분 만에 2만대가 나갔다” (KT) “10분간 판매된 물량이 아이폰8 두 배 정도다” (LG유플러스)

아이폰X(텐) 인기가 심상찮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아이폰X 사전판매 돌입과 함께 주문량이 쇄도하면서 매진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SK텔레콤은 판매 시작 3분 만에 준비된 1차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아이폰X 64기가바이트(GB) 실버와 256GB 실버 모델이 약 1분 만에 마감됐으며, 전체 물량이 모두 판매되는 데는 고작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어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 2차 판매도 1분 30초 만에 전량 품절됐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이 1차 20분, 2차 1시간인 것과 비교해도 엄청난 판매 속도다.

KT도 5분 만에 2만대 넘게 예약됐다. 지난달 27일 KT는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사전판매 당시에도 준비된 물량 5만대가 30분 만에 매진되며 이통3사 중 가장 빨리 조기 마감했다.

LG유플러스는 처음 10분간 판매된 물량이 아이폰8 판매량의 두 배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아이폰X 공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물량공급에 차질이 생길만큼의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이폰X는 상위모델 기준, 역대 최고가인 155만 7600원으로 출시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노트8 256GB 모델(125만 4000원)보다 약 30만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뿐만 아니라, 고가 논란에 이어 품질 결함 의혹 악재까지 휩싸이며,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그러나 오늘과 같은 판매 호조는 물량 부족 문제가 한몫 했다. 제품을 구매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사전예약에 많은 고객이 몰렸다는 평가다.

앞서 아이폰X는 주요 부품 수급 및 생산 문제로 초기 물량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의 올해 말까지 세계 출하량은 2000만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계획했던 수량의 절반가량인 셈이다.

이에 따라 추가 공급 계획도 불투명해질 가능성 높다.

업계 관계자는 “초반 물량이 적다보니 앞으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당분간 추가 공급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김승한 기자기사 더보기

산업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