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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새 사령탑 이재근②] ‘준비된 CEO’ 증명한 3년···국민은행 순익 3조 시대 열어

기사입력 : 2026-09-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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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년 순익 25.9%↑·NIM 0.25%p 개선···‘2+1’ 임기 완주
24년 ELS사태···대규모 보상 비용에도 3.3조 순익 유지

이재근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이재근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국민은행장으로 보낸 3년은 처음부터 보장된 임기가 아니었다.

2022년 1월 2년 임기로 취임한 그는 2023년 국민은행 순이익을 처음으로 3조원대에 올려놓은 뒤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첫 임기 동안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준비된 최고경영자(CEO)’라는 평가를 실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이 후보가 행장 취임 전 재무와 경영기획, 영업을 두루 거쳤다는 점은 경영전략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대출과 이자이익을 안정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디지털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었다.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이 후보의 첫 임기 2년 동안 25.9% 늘었고, ‘순이익 3조원 시대’가 열렸다.

다만 연임 첫해이자 행장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24년에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대규모 고객보상 비용 인식과 자율조정이 있었지만, 연간 순이익 3조원대를 유지했다.

이자이익과 기업금융에서 구축한 기초체력이 ELS 비용과 시장 변동성을 흡수한 결과였다.

2년 만에 순익 3조 돌파···ELS 충격에도 3조원대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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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가 국민은행장으로 거둔 가장 선명한 성과는 순이익의 앞자리를 바꿨다는 점이다.

국민은행 당기순이익은 이 후보 취임 직전인 2021년 2조 5908억원에서 2022년 2조 9960억원으로 4052억원, 15.6% 증가했다. 취임 첫해 3조원에 불과 40억원 못 미치는 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2023년에는 3조 261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조원대에 진입했다.

2023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2655억원, 8.9% 증가했다. 이 후보가 영업그룹대표로 근무했던 2021년과 비교하면 6707억원, 25.9% 늘었다. 취임 이후 2년 만에 국민은행의 연간 이익 창출력을 2조원 중반에서 3조원 초반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다.

순이익 3조원 돌파는 첫 임기 마지막 해에 달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 후보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말까지 최초 2년 임기를 마친 뒤 2024년 한 해 연임했다. 처음부터 3년 임기를 보장받은 것이 아니라 첫 2년의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1년의 재신임을 얻은 ‘2+1’ 임기였다.

실적의 양뿐 아니라 질도 개선됐다. 국민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은 2021년 말 203조 5693억원에서 2023년 말 215조 9622억원으로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5.9%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이 위험자산 증가율의 네 배를 웃돌았다.

기초·기말 평균 RWA를 적용한 단순 RoRWA는 2022년 약 1.46%에서 2023년 약 1.54%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자산을 늘려 이익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같은 위험자본으로 창출하는 이익도 개선했다는 뜻이다.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2021년 4조 368억원에서 2022년 4조 9561억원, 2023년 5조 9361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간 증가액은 1조 8993억원, 증가율은 47.1%에 달했다. 대손비용과 일회성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경상적인 이익 체력이 순이익보다 더 빠르게 강화됐다.

이러한 기초체력은 2024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서 효과를 발휘했다.

KB금융은 2024년 1분기 홍콩 ELS 관련 고객보상 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했다. 이에 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8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2% 감소했다.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소비자 분쟁이 마지막 임기 초반 실적을 직접 타격한 것이다.

다행인 점은 2024년 연간 순이익이 3조 2518억원으로 전년보다 97억원,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ELS 비용 상쇄·이익 체력 개선 비결은 '이자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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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비용의 충격을 버티고 2년 연속 3조원대 순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덕분이었다.

특히 이자이익이 국민은행의 이익 체력을 바꾼 핵심 동력 역할을 했다.

이 후보는 2022년 취임사에서 “기민하게 대응하고 강한 실행력으로 난관을 돌파해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예대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토대로 WM과 CIB, 자본시장, 글로벌·디지털 신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었다.

실제로 순이자이익은 2021년 7조 7285억원에서 2022년 9조 2910억원, 2023년 9조 8701억원을 거쳐 2024년 10조 2239억원으로 증가했다. 취임 전과 비교하면 32% 이상 늘었다. 순이자이익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 후보의 임기 마지막 해였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2021년 1.58%에서 2022년 1.73%, 2023년 1.83%로 상승했다. 기준금리 상승이라는 우호적인 환경이 작용했지만, 대출자산 성장과 수익성 관리가 맞물리면서 첫 임기 2년 동안 0.25%포인트 개선됐다.

금리 상승세가 꺾인 2024년에는 NIM이 1.78%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그럼에도 순이자이익은 전년보다 3538억원, 3.6% 증가했다. 마진 하락을 이자수익자산의 성장으로 상쇄한 것이다.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도 2024년 6조 790억원으로 처음 6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과 비교하면 2조 422억원, 50.6% 증가했다. 이 후보 재임 기간의 순이익 3조원대 정착이 일회성 이익이 아닌 이자이익과 경상적인 영업이익 확대에 기반했다는 분석이 가능한 이유다.

북미심사센터 신설 등 글로벌 기반 확대···KB뱅크 적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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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도 이 후보가 국민은행장으로서 성장 기반을 넓힌 분야다.

이 후보가 취임한 2022년 1월에는 국민은행 싱가포르지점이 영업을 시작했다. 개점 준비는 전임 행장 시절부터 진행됐지만, 이 후보는 취임 직후 싱가포르지점을 동남아시아 영업과 글로벌 자본시장·기업금융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정착시키는 과제를 맡았다.

같은 해 3월에는 미국 뉴욕에 북미심사센터를 신설했다. 뉴욕을 중심으로 북미와 남미지역의 여신을 현지에서 심사하고, 해외심사센터에 투자금융 전결권을 부여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기존 아시아심사센터와 함께 세계 주요 지역을 포괄하는 여신심사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북미심사센터 신설 내용

글로벌 자본시장과 IB에서도 사업 범위를 넓혔다. 국민은행은 이 후보 재임 기간 5억유로 규모의 글로벌 커버드본드를 발행했고,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국제공항 신터미널 건설사업에서는 3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공동 주선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영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지 인프라 사업과 글로벌 자본시장 거래에 직접 참여할 기반을 강화한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는 KB캄보디아은행과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를 통합해 2023년 상업은행인 KB프라삭은행을 출범시켰다. 소액대출에 강점을 지닌 프라삭의 현지 고객망에 예금·결제·기업금융 기능을 결합해 종합금융회사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KB프라삭 당기순이익은 2023년 1157억원에서 2024년 1319억원으로 162억원, 14.0% 증가했다. 이 후보의 임기 마지막 해에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면서 캄보디아 법인은 국민은행 해외사업의 핵심 이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인도네시아 KB뱅크(구 KB부코핀은행)은 이 후보가 글로벌 사업에서 마주한 아픈 손가락이었다.

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한 2020년 KB뱅크의 순손실은 434억원이었지만, 코로나19 충격과 기존 대출자산의 부실이 드러나면서 2021년 2725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후보가 취임한 2022년에는 순손실이 8021억원으로 다시 확대됐다. 취임 직전보다 손실액이 5296억원, 194.3% 늘어나며 약 3배로 증가한 것이다. 누적된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과 손상차손을 한꺼번에 인식한 영향이 컸다.

2022년 말에는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2921억원으로 떨어지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국민은행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2023년 약 68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 약 67%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KB뱅크를 되살리기 위해 자본확충과 함께 부실채권 매각·상각에도 속도를 냈다. 대출채권 매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부실자산을 분리하는 한편, 현지법인의 여신심사와 리스크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그 결과 순손실은 2023년 2612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67.4% 감소했고, 2024년에는 7.7% 줄었다.

은행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사업 재편도 추진했다.

현지 우량기업과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금융을 확대하고, 기존 소매·중소기업 대출자산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기준으로 재구성했다.

2024년에는 브랜드명을 KB부코핀에서 ‘KB뱅크’로 바꾸고 차세대 전산시스템과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축도 추진했다.

이처럼 위험·부실을 포기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한 노력과 글로벌에서의 성과는 추후 이재근 후보가 지주 글로벌 부문장을 맡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직 10% 줄이고 디지털·AI 전담 강화···‘실행형 조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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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경영 성과는 재무지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그의 연임을 앞둔 2023년 말 조직의 규모와 의사결정 구조를 함께 손질했다.

본부 부서 수를 약 10% 감축하고 기존 ‘그룹-총괄-본부-부서’의 4단계 지휘체계를 ‘그룹-본부-부서’ 3단계로 단순화했다. 관리 단계를 줄여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려는 조치였다.

반면 미래 사업과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는 조직과 인력을 집중했다. KB스타뱅킹과 KB부동산 등 디지털 플랫폼을 담당하는 디지털사업그룹과 외부 플랫폼 제휴를 전담하는 임베디드영업본부를 신설했다.

데이터AI본부는 AI데이터혁신본부로 재편하고, AI 기술의 내재화와 실제 금융사업 적용을 담당할 AI비즈혁신부를 새로 만들었다. 개인상품본부와 금융투자상품본부를 통해 데이터 기반 상품개발과 WM 상품 공급 기능도 강화했다.

일반 관리조직과 보고단계는 줄이되 디지털과 AI, 상품, 제휴 등 성장 분야의 전문조직은 강화한 것이다. 재무와 경영기획을 거친 이 후보의 ‘선택과 집중’ 방식이 조직 운영에도 반영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스타뱅킹 중심 DT···‘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기반 구축

디지털 관련 조직 개편은 실제 서비스 강화로 이어졌다.

그는 취임사에서 KB스타뱅킹을 금융뿐 아니라 고객의 일상까지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진화시키고 비대면 채널과 전국 영업점, 콜센터를 연결하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KB스타뱅킹에 그룹 계열사 서비스와 공공·생활금융 기능을 결합했다.

리브모바일 전용 앱을 출시하고 KB국민인증서, 모바일 신분증, 국민지갑 등 비금융 생활서비스를 확대했다. 2024년에는 민간기업 최초로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인 스마트패스를 스타뱅킹 국민지갑에 연계했다.

영업점 전략도 단순 축소보다 디지털과 대면 채널의 역할을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대면 채널은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담당하고, 대면 채널은 WM과 기업금융 등 전문 상담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영업그룹장 시절 기반을 마련했던 ‘9To6 Bank’도 행장 취임 후 확대했다.

2024년에는 ‘Digital First KB’를 경영방향으로 내걸고 스타뱅킹을 그룹의 유니버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내부통제와 금융사기 예방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행장 재임 기간에는 지금처럼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활용되지 않았지만, 진취적인 디지털 전략을 통해 AX 전환의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은행 앱 밖으로 고객접점 확장···모니모·스타벅스와 ‘플랫폼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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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영업본부 역시 국민은행의 사업 영역 확장에 큰 도움이 됐다.

고객을 은행 앱으로 불러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 내에서 계좌와 결제, 인증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조직 신설 후 2024년 6월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 회원을 위한 전용 입출금통장과 금융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스타벅스코리아와 손잡았다. 스타벅스 앱에서 국민은행 계좌를 이용해 간편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스타벅스 특화 통장과 KB국민인증서 간편인증, 금융거래와 스타벅스 리워드를 결합한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모니모·스타벅스 특화상품 출시는 이 후보가 은행장에서 물러난 2025년에 이뤄졌지만, 전담조직을 만들고 대형 생활 플랫폼과 제휴를 체결해 후속 상품 출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은 전략적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비이자 확대는 ‘미완’···ELS 사태로 '위기 관리' 경험

은행장으로서 다양한 성과를 거둔 이재근 후보이지만, 한계점도 존재한다.

우선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구조를 바꾸겠다는 전략은 기대만큼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국민은행 순수수료이익은 2021년 1조 1879억원에서 2022년 1조 966억원으로 7.7% 감소했다. 2023년에는 1조 1683억원으로 회복했지만 2024년 다시 1조 1129억원으로 줄었다. 이 후보 취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750억원, 6.3% 감소한 규모다.

순수수료이익과 기타영업손익을 합산한 비이자 부문의 순수익도 2021년 7110억원에서 2022년 3631억원으로 축소됐다. 2023년 5878억원으로 개선됐지만, 이듬해 다시 4894억원으로 감소했다. 3년 내내 취임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안정적인 예대사업 경쟁력은 입증했지만, 금리 하락기에 대비한 수익원 다변화는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측면에서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있었다.

국민은행의 홍콩 H지수 ELS 판매잔액은 은행권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약 8조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는 판매사들이 고위험상품 판매 한도를 확대하고 판매목표를 높이는 과정에서 고객 보호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일부 판매 사례에서는 투자성향 분석과 상품 위험 설명, 고령투자자 보호절차 등이 충실하게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사태 이후 수습을 위해 손실 배상과 신뢰 회복에 속도를 냈다.

2024년 3월 29일 이사회를 열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홍콩 H지수 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조정을 결정했다.

자율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자율조정협의회’와 전담조직도 설치했다. 손실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접촉해 배상비율을 안내하고 고객이 이를 수용하면 합의서를 작성한 뒤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 직원 보호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의 선정과 판매, 사후관리 과정을 재점검하고 소비자보호 조직의 상품 모니터링과 의견 개진 기능도 강화했다.

ELS 사태는 이 후보의 위기관리 역량을 시험하는 동시에 WM사업 확대에서 수익성과 고객 보호가 균형을 이루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을 보여줬다.

국민은행장 재임을 통해 이재근 후보는 이익 창출과 자본관리, 기업금융 중심의 성장,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대규모 소비자 분쟁에 대한 위기 대응까지 경험했다.

재무전문가와 영업 사령관을 거쳐 은행 CEO로 성과와 위기를 모두 통과한 3년은 그가 이후 지주 부문장을 거쳐 그룹 회장 후보로 올라서는 핵심 기반이 됐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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