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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하노이 시장 만나…신도시·인프라·에너지 투자 확대

기사입력 : 2026-09-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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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다이 탕 하노이 시장(왼쪽)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 /사진제공=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부 다이 탕 하노이 시장(왼쪽)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 /사진제공=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를 발판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잔여 개발을 마무리하는 한편 하노이의 장기 도시계획과 연계한 신규 사업도 모색한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최근 방한한 부 다이 탕(Vu Dai Thang) 하노이 시장과 만나 베트남 사업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부 다이 탕 시장은 쩐 타인 만 베트남 국회의장과 함께 지난 6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지난 8일 서울 소공동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주제로 대우건설 등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지난 30여 년간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현지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특히 스타레이크 신도시를 기반으로 현지 기업과 한국 기업의 투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에서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신도시·인프라·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토지보상·정부기관 이전 등 현안 논의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부 다이 탕 하노이 시장이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부 다이 탕 하노이 시장이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이 자리에서는 스타레이크 신도시의 토지보상과 정부기관 이전, 인허가 등 주요 현안도 논의됐다.

정 회장은 관련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노이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기관 이전과 연계한 추가 오피스 개발 계획도 언급했다.

부 다이 탕 시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하면서 토지보상과 정부기관 이전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잔여 개발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스타레이크 신도시는 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도시개발사업이다. 회사는 이곳을 거점으로 주거·상업·업무시설 개발 등을 이어가고 있다.

◇ 하노이 '100년 비전' 맞춰 K-스마트시티 구상

한편, 하노이시는 지난 6월 '100년 비전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홍강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다층·다극·다중심 도시로 전환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도시개발 방향에 맞춰 한국의 기술과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K-스마트시티' 형태의 새로운 사업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노이시가 추진하는 100년 비전과 도시 발전 전략에 맞춰 K-스마트시티와 같은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단순한 도시개발을 넘어 문화와 콘텐츠가 함께하는 미래형 도시를 구현해 하노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한·베 양국의 교류 확대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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