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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연속 금리인상에 '호미'의 효과 점검시간 필요…최종금리 3.25~3.5% 전망"

기사입력 : 2026-08-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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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통위, 기준금리 연 3%로 인상

한국은행 기준금리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2026.08.27 금통위 종료 기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2026.08.27 금통위 종료 기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대해 증권가는 예상 부합은 아니지만 '깜짝' 결정은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속담에서 빌려 신현송닫기신현송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가 백 투 백(back to back) 연속 인상에 대해 "호미로 정책을 편 것"이라고 강조한 부분은 선제적 대응의 표현으로 풀이됐다.

인상 효과 점검 등에 따라 다음 금리 인상 시기는 빠르면 연내, 아니면 내년 초까지 내다보는 목소리가 높게 나타났다.

긴축 사이클의 최종금리(Terminal Rate)는 연 3.25~3.5%로 분포됐다.

"긴축효과 확인 후 내년 1분기 인상 전망 우세"

한은 금통위는 27일 8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인상했다.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금통위원 6명이 찬성했고, 황건일 위원은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소수의견을 냈다.

한은은 이날 수정경제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3%, 2.9%까지 대폭 상향했다. 소비자물가는 유지했지만, 근원물가는 높였다.

올해 남은 금통위는 10월 22일, 11월 26일이다.

증권사 리서치를 종합하면,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인상 시점은 가장 빠르면 11월이나 인상의 효과를 지켜본 뒤 내년에 시행할 가능성이 좀 더 높다는 판단"이라며 "최종금리는 3.25%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시장 대응적 관점에서는 만약 10월 경까지 확인되는 물가지표가 기대보다 안정되지 못하거나, 유가 상승이 재반영될 경우 11월 경 인상 가능성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선제적 대응에 나선 만큼, 앞으로는 ‘호미’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지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내 동결 및 이번 인상 사이클 최종금리 수준을 3.25%로 전망한다"고 제시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08.27)이미지 확대보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08.27)
원 연구원은 "단, 총재는 이미 GDP 갭이 임계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며 "높은 잠재성장률 상향 가능성 고려 시, 궁극적으로는 추가 인상이 더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GDP갭은 실제 생산능력과 잠재 생산능력의 차이를 말한다. GDP갭이 플러스가 되면 경기 회복을 나타내지만,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 요인으로 금리인상 검토 신호가 된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자회견에서 총재는 7~8월 연속 금리 인상을 통해서 충분히 선제적인 대응을 했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며 "4분기까지 한은은 선제적 긴축 효과를 확인하며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고, 내년 1분기 3.25%로 인상을 전망한다"고 제시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방문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 문구 삭제. ‘선제적 인상이 전체 인상의 강도와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총재 코멘트를 감안하면, 10월 동결, 11월 추가 금리 인상으로 최종금리 3.25%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백투백(back-to-back) 금리인상과 큰 폭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금리 점도표 중간값이 3.25%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금통위가 한 차례를 넘어서는 추가 금리인상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높은 확신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종 금리 전망은 3.25%를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최종금리 3.5% 예상, 충분히 가능한 레벨"

최종 금리 전망치를 연 3.5%로 높인 곳들도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연속 인상은 상황의 시급성이 아닌 선제적 대응 성격"이라며 "인상 시점은 금년 11월과 2027년 2월로 수정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실제 잠재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은 높고, 중립금리도 마찬가지"라며 "최종금리 전망도 기존 3.25%에서 3.50%로 수정한다"고 제시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을 벗어나 긴축 영역으로 진입했고, 향후 6개월 점도표에서는 추가 1회 인상이 제시된 가운데 3.00% 점에 5개나 찍히면서 상하방 리스크가 고르게 분포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모든 위원들이 공격적인 인상 속도를 지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인상 시점은 10월 동결 이후 11월로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그리고 내년 2월 인상을 전망하고, 최종 기준금리 3.50%는 충분히 가능한 레벨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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