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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호카 국내 총판 맡는다…조이웍스와 계약 분쟁 속 사업권 이전

기사입력 : 2026-08-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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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 본사 데커스, 이랜드 한국 총판 선임 공식 발표
조이웍스 여전히 데커스와 분쟁 중…새로운 국면

호카의 본사인 데커스 아시아 태평양 법인이 20일 이랜드가 호카 브랜드의 새로운 총판을 맡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제공=이랜드 이미지 확대보기
호카의 본사인 데커스 아시아 태평양 법인이 20일 이랜드가 호카 브랜드의 새로운 총판을 맡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제공=이랜드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랜드가 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의 새로운 국내 유통사로 선정됐다. 기존 총판사인 조이웍스가 미국 본사 데커스와 계약 해지를 둘러싼 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호카의 국내 사업권이 이랜드로 넘어가게 됐다. 2030년 뉴발란스 국내 독점 유통계약 종료를 앞둔 이랜드는 연 매출 1000억 원대인 호카를 확보하면서 스포츠 브랜드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20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호카의 본사 데커스는 이날 이랜드를 호카의 새로운 한국 총판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데커스는 “이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호카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카의 국내 유통권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2월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서울 성동구의 한 폐건물에서 경쟁업체 케이브웍스의 공동대표 2명을 폭행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후 데커스는 기존 국내 총판사인 조이웍스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조이웍스는 조 전 대표 개인의 사건을 이유로 총판계약을 해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미국 국제분쟁해결센터(ICDR)에 중재를 신청했다. 이후 본안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 호카 사업을 이어갈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데커스와의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주장했지만, 열흘 만에 이랜드가 새로운 국내 총판으로 공식 선정되면서 호카 사업권을 둘러싼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조 전 대표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폭행 사건이 호카 총판권을 노리고 기획된 사건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특히 특정 대기업이 이번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만 이는 조 전 대표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구체적인 근거나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 전 대표는 “국내 최고의 러닝·아웃도어 전문가들과 지난 8년간 조이웍스를 키워왔다”며 “8년 동안 20배 이상 성장시킨 브랜드의 판권을 가져가려는 움직임과 폭행을 유도한 이들이 전혀 연결돼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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